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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테아 로즈망

최근작
2022년 6월 <침묵 공장>

테아 로즈망

철학 석사를 마친 후 심리 치료 방법의 하나인 ‘사회 치료’ 과정을 이수했다. 심리 치료사로 일하며 위기를 마주한 사람을 돌보는 동시에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온 작가는 첫 작품으로 아버지와 함께 가족 자서전 『화해La Reconciliation』(2006)를 출간했다. 아버지 샤를 로즈망(Charles Rojzman)은 ‘사회 치료’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이후 단독 저서로 『꿈 노트Le Carnet de Reves』(2009)와 『그림이 주는 지혜Sages comme une image』(2010), 『나만의 하늘Chacun porte son ciel』(2012), 『죽음Mourir』(2015)을 펴냈으며, 이 작품으로는 2016년 아르테미시아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2016년부터는 시나리오를 쓰는 데 집중해 그림 작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고 있다. 안 루케트(Anne Rouquette)와 『에밀리, 심리 상담을 시작하다Emilie voit quelqu'un』(2017), 제프 푸르키에(Jeff Pourquie)와 『살인자Assassins』(2019), 압델 드 브뤼셀(Abdel de Bruxelles)과 『도미노Dominos』(2019)를 펴냈다. 또한 『심리학 서클Le Cercle Psy』, 『긍정 심리학Psychologie Positive』 잡지에 만화를 연재했다.
철학 공부와 심리 치료 전문가 경험을 살려 지식과 내면세계를 적절히 뒤섞은 이야기를 그래픽 노블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코믹, 스릴러, 역사, 아동, 우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폭력과 고통, 인간의 회복 능력 이야기를 중심으로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상드린 르벨과 함께 작업한 『침묵 공장』 외에도 에릭 주스제작(Eric Juszezak)과 나치즘을 주제로 『비오 12세Pie XII, face au nazisme』(2021), 베르나르도 무노즈Bernardo Munoz와 『스컴Scum』(2021), 스티브 베이커(Steve Baker)와 『빌리 뱅뱅Billie Bang Bang』(2021), 안 루케트와 『에밀리, 심리 상담이 끝나고Apres le psy, le beau temps?』(2021)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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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침묵 공장> - 2022년 6월  더보기

아동 성폭력은 재앙과 같습니다. 프랑스인 열 명 중 한 명, 그러니까 670만 명이 유사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얼마나 많은 아이가 고통받았을까요? 아동 성폭력은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혼자 상처를 감당하는 피해자가 더는 없도록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발 벗고 나서야만 합니다. 아동 성폭력은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비극을 겪은 사람이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비극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는 아이들을 향한 폭력으로 이미 병들어 있습니다. 문제의 심각성과 이 문제가 가져온 개인과 사회, 의학, 경제 측면에서의 손실을 살펴볼 때 이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분명합니다. 매일 수백만 명의 건강에 막대한 사회 비용이 든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다 함께 거대한 침묵 공장을 무너뜨려 봅시다! 그동안 감추거나 모른 척했던 진실을 마주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면으로 똑바로 마주하는 일이 침묵을 깨는 첫 단계입니다. 이 비극을 알리고 예방법을 교육하고 보호기관을 만들어 피해자를 돕고 돌보는 동시에 가해자를 제재해야 합니다. 더는 눈을 가리고 귀와 입을 막고 변명하고 묵인하고 두려워하며 움츠러들지 말아야 합니다. 현실의 비극은 거대합니다. 그러나 언젠가 마주할 희망찬 현실을 생각한다면, 이 거대한 비극을 얼마든지 넘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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