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전남 곡성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2021년 『시사사』로 등단했다. 예띠 시 낭송회 회원이며, 글길문학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풀잎> - 2022년 5월 더보기
묶어 두었던 끈을 풀어본다 수줍은 나의 마음이 깨끗하게 단장한 예쁜 미소가 되기를 슬레이트 지붕을 지나 함석 대문을 지나 살금살금 걸어갈 우리의 삶에 누가 되지 않기를 새로운 골목은 낯설고 두려움이 다가오지만 쿵쾅거리는 나를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빼꼼히 내민 새싹을 포근한 눈길로 바라봐 주길 따뜻한 햇살 비추어주기를 그렇게 이슬방울 매달고 검은 흙 밖으로 나왔다 상큼한 아침 햇살 바라보며 2022년 5월 따뜻한 봄에 김정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