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대륙 철학 학교(www.mscp. org.au)의 회원이자, ≪데리다 이해하기≫(2004), ≪데리다의 하이데거≫(근간)의 편집자이다. 그는 들뢰즈, 데리다, 메를로-퐁티에 관한 논문들을 발표해 왔으며, 지금은 들뢰즈와 바디우의 존재론과 정치학에 관한 비교 연구를 집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내가 채택한 접근법으로 인하여, 다음에 오는 각 장은 들뢰즈의 저서들 하나하나에 대한 요약적 설명에 할애되고 있기에 독립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나는 모든 것을 포괄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들뢰즈 저작은 단 한 저작도 누구든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독자들 쪽에서 볼 때는 골칫거리이지만 그럼에도 그 못지않게 모든 훌륭한 철학 저작의 긍정적 특징인 어떤 것─외에도, 얼마 안 되는 지면으로 그의 책을 공정하게 평가하려는 시도 또한 모두 실패할 운명에 처할 것이다. 그렇긴 하지만, 나는 그럼에도 들뢰즈의 저작들에 대해 확정적인 설명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다음에 오는 각 장은 문제가 되는 책의 척추와 주요한 구조적 뼈대들을 기술하면서 개략적인 윤곽을 제공할 것이다. 그러고 나면 더 미세한 골격, 근육 조직들, 그리고 다른 미세 구조들이 적합하게 제자리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다.
확정적인 설명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반드시 그것을 실행에 옮겼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나는 설사 이 일이 심지어 가능하다 하더라도, 들뢰즈의 책들을 그 총체성 속에서 파악하게 될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리좀에 너무나 많은 기대를 걸었던 일부 사람이 옹호하는 견해와는 달리, 들뢰즈 저작에 대한 내 해명과 설명은 값진 노력으로 여전히 남아 있다. -<지은이 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