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내게 되어 다시금 행복을 느낀다. 4년 동안 많은 작품을 썼지만 이번 시집을 위해서 75편만을 골라냈다. 시집이 두꺼우면 읽는 사람이 지루해 하고 그만큼 감동이 반감되기 때문이다.
첫 시집에서 귀천하신 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시가 대부분이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인간의 가장 순수하고 보편적인 감정인 사랑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고 공감하게 하고 싶었다.
'아름다운 죄, 사랑
사랑이라는 이름의 그 백신 없는 바이러스'
시집은 1부(28편), 2부(10편), 3부(21편), 4부(16편)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사랑, 2부는 귀천하신 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3부는 여행에서의 소회, 4부는 사람의 삶 속에서의 소회를 적어 본 시들로 엮여져 있다.
시인과 아동문학 작가로서의 소임을 온전하게 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도와주고, 이 시집이 나오기까지 절대적인 지원을 해 준 분들이 생각난다. 너무도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그분들의 사랑에 힘입어 내 삶이 더욱 완성되어 감을 느끼기에…….
200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