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철학박사(Ph. D). 연세대학교 종교철학과를 거쳐 현재 부산대학교 철학과 외래교수로 재직, 종교비판과 신앙성찰에 관심을 가진 종교철학자다. 헤겔의 전체 철학체계를 종교적 맥락에서 재해석하는 데 몰두하며, 헤겔과 이후 현대 종교철학자들의 사유 속에서 현실종교의 반종교성을 비판하고, 진정한 종교와 신앙의 전망을 모색하고 있다.
역서로는 『쇠얀 키에르케고어: 불안과 확신 사이에서』(2016), 『헤겔의 종교철학』(2022), 『헤겔의 종교철학 입문』(2023)이 있으며, 최근 연구로는 “우상의 변증법: 니체 종교비판의 신앙 성찰적 재해석”, “헤겔 ‘정신신학’의 ‘정신’ 개념과 ‘신학’ 방법론”, “종교의 종말 이후: 헤겔의 종교비판과 대안종교의 전망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종교철학』과 관련한 단편적인 주제를 다루는 논문이 간혹 발표되긴 하지만 『종교철학』 자체를 집중 조명한 해설서나 연구서는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렵다. … 『종교철학』에 관심이 없어서 연구서가 희박한 것이든, 연구서가 희박해서 『종교철학』에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이든 두 이유가 뒤얽혀 『종교철학』에 대한 무관심을 정당화해 온 것은 사실이다. 한국 헤겔 연구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이제는 그의 철학의 본래 색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현대적 사유를 위한 새롭고 다양한 해석을 견인할 때도 되었다. 이 책이 그런 연구의 풍토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고 헤겔의 『종교철학』에 관심을 가진 후배 연구자들에게도 유익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