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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다가와 겐조 (田川 建三)

출생:1935년

최근작
2022년 4월 <예수라는 사나이>

다가와 겐조(田川 建三)

일본의 신약학자. 자신을 ‘신을 믿지 않는 크리스천’이라고 밝히고 있다. 도쿄대 종교사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 서양고전학과에서 공부하다가 1965년 스트라스부르대학에서 에티엔 트로크메의 지도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5년부터 1970년까지 도쿄 국제기독교대학에서 가르쳤으나 채플 예배에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 신에게 기도한다’는 내용의 설교가 문제가 되어 학교에서 추방되었다. 1972~1974년까지 괴팅겐대학, 1974-1976년 자이레국립대학 신학부 교수, 1977년 스트라스부르대학의 객원교수로 있었고, 귀국한 뒤 오사카여자대학에서 1999년까지 가르쳤다. 그 뒤 집필 활동을 하면서 효고현 니시미야 등에서 사숙을 주최하고 있다. 루돌프 불트만이 4복음서의 모순을 지적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 신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므로 신을 믿지 않는 크리스천이야말로 진정한 크리스천이라고 말하고 문헌 비판에 입각한 신약성서의 전통 위에서 그리스도교, 종교, 현대 사회 비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약성사 번역과 주해』(전8권)는 신약성서 번역과 비평의 기초 자료인 에버하르트 네스틀의 그리스어 원본 성서Novum Testamentum Graece에 기초해 13년 동안 신약성서 전체를 새로이 번역하고 상세한 주를 단 기념비적 저작으로 제71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그 외 주요작으로 『책으로서의 신약성서』 『예수라는 사나이』 『원시 그리스도교의 한 단면』 『종교란 무엇인가』 『그리스도교 사상으로의 초대』 『역사적 유비의 사상』 『굳건히 선 사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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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예수라는 사나이> - 2022년 4월  더보기

한 사람의 인간은 일생에서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도 할 수 있다. 나는 다른 것을 할 여유는 별로 없고, 예수를 그리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을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은 있었다. 그런 만큼 엉거주춤한 채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내 일생의 모든 것을 걸고 쓴다면 죽기 직전에 완성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옳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8년이나 쓰기를 계속한 것은 어쩌면 마음 깊숙한 곳에서, 이것은 끝내 버리면 좋을 일이 아니다, 언제까지라도 계속 쓰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의미에서 직접 붓을 들고 있지 않은 시간에도 계속 예수를 그리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애초에 십자가에 매달려 죽임을 당한 이 사나이의 무시무시한 삶을 그릴 수 있으려면 자신도 거기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의 삶의 질을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도저히 그 정도까지의 삶을 살 수는 없었다. 그러나 적어도 가능한 한 거기에 근접하는 삶의 질은 지키고 싶었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를 그린다는 행위가 예수를 뼈대를 발라내고 부둥켜안는 꼴이 되는, 2천 년간 계속 반복되어 온 행위에 나도 빠져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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