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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한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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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한얼 자유의 날개>

한얼모임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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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한얼 자유의 날개> - 2022년 2월  더보기

자유의 젊은 날개 2년여 지속된 팬데믹시대에 우리 활동과 사고방식은 많은 탈바꿈이 일어났다. 2년여 만나지 못하고 단체 카톡 방을 통해 짧은 글로만 겨우 존재감을 확인한 답답한 시기였지만 한편으로는 잠시 제 자리에 머물러 깊게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한얼은 혼란 속 성장통을 앓던 시대에 몸부림치며 태동했고 60년이 지나는 동안 compact 했던 “contact 학내 한얼”에서 각계각층에 흩어져 정진하는 “untact 사회 한얼”로 성장했으며 한얼인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소양을 챙기고 만들어 가는 단련은 이제 각자 몫으로 남아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의식의 변화로 주변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지금 경제적, 이념적 양극화가 심각해지고 사회적 갈등이 심화하고 있어 정체성을 찾기 위해 몰입했던 과거의 한얼 정신 함양 시대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학생 때부터 가슴에 담은 한얼 정신을 생명으로 삼아 삶의 정도(正道)를 지키는 건전한 시민이 되는 길을 익히고 살아온 우리에게 한얼은 언제나 자랑스러운 훈장이다. 학교 입학하며 시작한 한얼은 등을 따뜻하게 덥혀줄 온기가 넘치는 보금자리였다. 처음으로 집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하던 신입생에게 한얼 형제, 누이들은 언제 봐도 즐겁고 많은 시간을 나누어도 더 붙어있고 싶은 한통속 식구였다. 몸으로 부딪히며 성장하는 동안 정도 들고 아는 것도 많아졌는데 생각하고 대화하는 범위도 넓어지고 학내외 사물을 보는 시야도 점차 성숙해 갔다. 좀 고상해 보이고 어려웠던 민족혼, 한얼 정신은 잡아 보려 해도 손가락 사이로 슬금슬금 빠져나가버려 한참 떠들다 보면 그냥 맨손인 것이 허탈하기도 여러 번이었다. 그러나 한얼을 지속적으로 마음에 담고 있는 것은 그 자유스러움이 매력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토론을 많이도 했지만 그 주제나 토론 자세에 거의 제한이 없었고 막연한 것을 구체화해 보려고 지치지도 않고 부딪혔던 자유의 젊은 날개들이었다. 마음의 연인이었고 자랑스러웠던 한얼은 푸른 날개를 타고 높이 날아 오늘날 우리 생활의 기준점으로 정착되었으며 대학생활의 전부를 차지했던 한얼은 희미해지는 추억으로 남아 문뜩문뜩 아름다웠던 순간으로 떠오르곤 한다. 생활 속에 바쁘다가도 가끔 한때 우리 혼을 빼놓았던 한얼 정신은 무엇이고 지금은 어떻게 남아 있나 생각하게 된다. 무게가 상당했던 민족혼은 좀 가벼워졌을까? 청년기의 자유로운 영혼들은 한얼 정신에서 철학적 사고를 출발했지만 굳이 형상화되지 않는 자유스러움에 탐닉했으며 그렇게 몸에 배어 드러나지 않는 체취같이 서서히 익어 갔을 것이라 여겨진다. 시대가 만들어준 호기회에 지난날을 회상하며 평화를 누리고 앞날을 상상하며 미소 띠는 호사를 어찌 버릴 수 있으랴. 뒤돌아 볼 틈도 없이 바삐 살아온 우리 현실을 잠깐 벗어나 무지개처럼 밝은 앞날을 그리며 청년기의 꿈을 살리는 계기로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이런 단면들을 모아 정리한 것이 한얼 책자, 이렇게 시작하여 더 이어가기 바란다. 서로 소통하고 믿어주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가야 할 우리의 길, 혼자 가면 지치지만 같이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우리를 가슴 설레게 했고 형제, 누이들을 이어주던 한얼 선서는 하나도 녹슬지 않고 여전히 유효하다. 나는 한얼 정신을 생명으로 삼아 힘껏 배우고 쉬지 않고 노력하여 내적 충실과 민족혼에 불타는 모임원이 될 것을 맹세한다. 한얼 회장 정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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