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41회 근로자 문학제에서 「내 애인 이춘배」로 입상, 그해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비정상에 관하여」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3년 단편 소설집 『죽은 고양이를 태우다』, 2024년에는 에세이 『매운 생에서 웃음만 골라먹었다』를 출간했다.
《좋은 엄마》와 《PAPER》 잡지사 기자, 그 외 대안학교 교사를 거쳐 현재는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양한 경험을 글로 풀어내고 있다.
신이 나에게 준 무기가 하나 있었으니,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을 웃기는 게 좋았다.
얼어 죽을 것처럼 추운 오리공장에서 오리껍질을 벗기고,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그리고 곱창집에서 온갖 서러움을 겪으며
막창과 대창을 벅벅 문질러 닦던 이야기까지.
죽을 것처럼 괴로운 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기도 했다.
내가 쓴 글에는 명랑함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