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무르익어가니 한파경보가 발해지며 시린 가슴을 더욱 춥게 한다.
그래도 멀지 않아 봄은 오겠지.
흔적 하나 남기는 작업이 녹녹치 않다.
어디까지 왔고 무엇을 하였는가? 표시가 나지 않기에 어둡고 어두운 밤길을 걷는 것처럼 막막하기만 하다.
하나, 둘 내려놓고 버리는 연습이 아닌 실전에 아쉽고 허전해지는 마음을 어찌 하리요.
멋과는 거리가 멀어지며 비루하고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노력도 필요해 진다.
가슴을 울리는 시 한 줄이라도 건져 낼 수 있다면 참 좋겠다.
행동보다는 말이 앞서니 길어지는 침묵이 습관화 되어 간다.
자리가 잡혀가는 정원
예쁜 의자 하나 놓아야겠다.
2019
청아의 정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