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다시 생겨난 머리카락을 곱게 빗어요. 그리고 바라봅니다. 머리카락이 자라고 또 자라서 오늘도 꿋꿋하게 살고 있는 '너'에게 닿기를요. 그땐 우리, 나뭇잎 사이에서 춤추는 햇살 조각을 주머니에 넣고 아이들 웃음 소리가 가득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요.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께끼 도깨비』로 김유정 신인문학상을, 『문어의 여행』으로 제9회 상상만발 책그림전에 당선되었습니다. 『머리카락이 자라면』은 제6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 입상작입니다. 쓰고 그린책으로 『나는 나니까』, 『문어의 여행』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