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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법과대학에 입학했으나 재수강해도 C+이 나오는 헌법을 째려보다 공무원이 되지 않기로 결심. 대학 4학년부터 도전한 스튜어디스에 3년간 줄줄이 낙방했고, 10년간 7개 직장을 계약직으로 전전했다. 뼈를 묻고 싶었던 마지막 직장에서 4년 11개월간 시키는 건 뭐든지 해내는 슈퍼 계약직으로 살았고, 팔자에도 없는 정규직 전환을 꿈꾸다 마지막 출근 날 울면서 퇴사했다. 어느 날 새벽, 문득 아기 기저귀를 갈아주다 엄마만 믿고 세상에 나온 딸을 위해 교사가 되기로 결심. 32살 수능을 다시 봤고, 33살 편입, 4학년 졸업하기 전 응시한 임용고시에서 1차 합격, 2차에서 0.02점 차이로 낙방. 다음 해 둘째를 품은 만삭의 임산부로 딱 3개월 몰입 공부를 통해 임용고시에 합격. 36살 첫 발령을 받았다. 8년간 교사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추억은 어줍지 않은 필력으로 글을 써 빼빼로 2400개를 기부받고 전교생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안겨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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