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타큐슈시에서 태어나, 도쿄도 마치다시에 살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해 많은 그림책을 펴냈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눈사람을 옮기자!》 《UFO를 만들자!》 《이건 무슨 줄이지?》 《충치 도시》가 있습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월간보육 그림책 <킨더 북3>에 표지를 그렸습니다. 표지의 테마는 ‘별에서 별로 배달하는 택배’였습니다. 언젠가 이 표지 그림으로 그림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던 걸 편집자가 기억하고, 우주에서 택배를 배달하는 이야기를 써 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 책이 만들어졌습니다.
아주 먼 옛날, 코끼리 무리를 옮겼다는 기록이 있어요. 저는 이 이야기를 정말 좋아해요. 당시에, 코끼리를 아는 사람은 얼마나 있었을까요? 처음 보는 커다란 동물이 눈앞에서 걸어갈 때, 얼마나 신기했을까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레요. 《눈사람을 옮기자!》는 코끼리를 옮긴 이야기에서 떠올렸어요. 코끼리를 끌고 강을 건너고, 산을 오르는 엄청난 일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했을까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코끼리’를 ‘눈사람’으로 바꿔, 코끼리를 옮기기 위해 힘을 모았던 일과 그 흥분을 그려 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