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홈즈와 뤼팡은 내 친구였다. 데굴데굴 딩굴딩굴 추리소설을 읽으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정의롭고 싶었고, 뤼팡처럼 잡히지 않는 무언가를 꿈꾸기도 했다. 내가 쓴다면 나는 인간의 내면을 더 자세하게 다룬 추리소설을 쓰고 싶었다, 때론 하루키처럼 때론 미미여사처럼 때론 아가사처럼. 나는 이야기꾼으로 살아가고 싶고, 그 이야기꾼이 되기 위하여 진심을 더하여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