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수업을 위해 교실의 창밖이 어두워지는지도 모른 채 하루하루를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지난 4년 동안 프로젝트 기반의 수업을 연구하고 실행해 본 경험을 통해 볼 때 가장 확실한 한 가지 사실은 프로젝트 수업이 완벽한 수업 방법이나 도구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프로젝트 수업 연구 경험을 동료 선생님들과 이렇게 함께 정리하여 남기게 된 이유는 프로젝트 수업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수업의 방향을 가장 의미 있게 제시하고 있다는 확신을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교사와 학생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교실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에 감사하며 지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사라면 누구나 좋은 수업을 꿈꿉니다. 이 책을 읽는 선생님들께서 자신의 수업 개선을 위해 깊이 있게 연구하고 학생들과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과제를 탐구하고 실행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반성과 피드백으로 늘 성찰하며 교사로서의 자신 또한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과정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계획되고 실행되는 프로젝트 수업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질문을 통해 새로운 과제들을 계속 만들어 내기도 하고, 때로는 처음 의도했던 것과는 다르게 방향이 바뀌기도 하는 그 과정 자체가 프로젝트 수업의 매력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