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에 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시집으로 《칠 년의 기다림과 일곱 날의 생》 《허수아비 사랑》 《물의 도시》 《사람이 애인이다》 등과 에세이집 《너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속에 종이 울린다》 《느리게 오는 편지》 등이 있다. 시뿐만 아니라 희곡과 동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쓰고 있다.
열한 분 화가들의 그림에다 61편의 시를 붙였습니다.
허락해주신 화가들에게 감사합니다.
이 선집은 구고에서 임의로 뽑았고, 새로운 시 스무 편도 끼워 넣었습니다.
그 어떤 소리가 비밀스레 제게로 오는 날
저는 비로소 한 마리의 기러기로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달이 뜨면, 산과 들과 강을 온몸으로 쓸어안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