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네 번의 노크』를 출간했다. 도서 출간 전 영상화 판권 계약을 먼저 했다. 이름을 못 외우는 탓에 등장인물의 이름이 없는 소설과 에세이를 쓴다.
목수, 농부, 어부를 꿈꾼다. 글 쓸 때만큼은 문장을 살찌워 출하하는 방목 생태 축산업자의 자아를 가진다. 도축과 가공, 도소매 유통을 출판사 몫으로 떠넘길 때면 섭섭 시원하다. 키우는 즐거움만 잔뜩 누린 것이 자못 죄송하다. 최종 소비자의 책상에 오를 땐 심심한 건강식보단 맵거나 달콤한 맛으로 남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