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을 쓰고 연출을 한다. 객석과 무대 사이의 환영을 인정하면서도 언어가 극장 안에 머물지 않게 하기 위해 인물들의 발화를 고안한다. 가해자 연작으로 불리는 희곡들을 지나, 존재의 목소리를 듣는 쪽으로 모퉁이를 돌았다. 그 후, 세월호 참사 이후 천착해 온 무대 위 재현의 논리를 다루는 희곡과 동물의 고통과 동물 재현의 윤리를 다룬 희곡을 썼다.
<로드킬 인 더 씨어터> - 2021년 10월 더보기
현실에서 누구나 무엇이 될 수 있듯이 연극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동시에, 존재는 현실에서도 무대에서도 하나로 정체화되지 않기를 주장한다. 이 연극에서 동물들의 죽음은 의도적 은유이자 실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