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마음의 형상을 알 수 없어 끝도 없이 스스로에게 말을 건다. 그 풍경과 서사를 그림과 글로 해소하며 나 자신을 위로하는 생각중독자. 생각과 고민이 많다는 것이 불만이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엔 그 몰입을 즐기고 무의식을 끌어올리며 그 에너지를 창작에 활용한다. 자연스럽지만 조심스럽게, 과감하지만 유쾌하게….
그림을 감상하는 이들에게도 내가 행해온 삶의 위로를 건네고 싶다. 각자의 심리적 풍경 안에서 삶의 실마리를 발견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풀어가는 재미를 경험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