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의 위대한 유산인 ‘다섯 가지 오직’(The Five Solas)과 개혁교회의 소중한 자산인 ‘하나 되는 세 고백서’에 기초하여 성경적 교회를 꿈꾸며 세워가고 있다.
진리와 사랑이 싹트고 숨 쉬는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주나움교회(주님은 나의 도움이시다, 시편 124:8)에서 목회하고 있으며, 고신대학교(B.A.), 고려신학대학원(M.Div.), 네덜란드 아펠도른 신학대학 조직신학(Th.M & Ph.D. Candi.)을 전공했다.
‘하나 되는 세 고백서’(벨기에 신앙고백,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도르트 신경),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대요리문답, 소요리문답)에 기초하여 교리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애쓰고 있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는 성도들이 너무나도 궁금해 하지만 명쾌한 대답을 듣지 못한 질문들을 다룬 『신앙QR코드』(고신언론사), 개혁교회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위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간추린 『코르트 버흐립: 간추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세움북스), 종교개혁의 핵심 교리인 다섯 가지 오직을 다룬 『다시 오직을 외치다』(향기), 신앙 기초 교육을 위한 『크레도: 나는 믿는다』와 복음을 간명하게 설명한 『복음을 말하다』(이상 IMC) 등이 있다.
교회 역사를 보면 은혜의 방편인 세례를 베풀기 위해 가르치는 일이 항상 선행되어 왔습니다.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설립되던 초대 교회 당시에는 복음 전파 후 즉각적인 세례 의식이 뒤따르기도 하였지만, 세례는 점차 세부적인 교육 과정을 통한 의식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세례학습반입니다.
사도 시대 이후로부터 시작된 세례학습반은 3세기 이후에는 매우 체계적으로 일반화되어 교회 안에 자리 잡았습니다. 세례학습반은 단순히 교회 회원 자격을 부여하기 위한 것에 그치지 아니하고, 은혜의 방편인 성찬에 참여하여 한 몸 된 교회 공동체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신앙고백 교육이었습니다.
저는 오늘날의 교회에 가장 필요한 교육 중 하나가 바로 ‘신앙고백훈련’임을 의심치 않습니다. 세례학습반만이 아니라 모든 교인들이 동일한 신앙교육을 다시 행해져야 한다는 현실을 강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바로 이 동기에서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함께 예배하는 모든 예배 공동체들이 무엇을 알고 믿는지, 그 믿음으로 고백하는 지식이 진정 나에게 약속에 대한 확신을 주는지, 그리고 우리의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되는지를 함께 고민하기 원합니다. 왜냐하면 신앙고백은 입술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앙고백은 일회성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앙고백은 지속적으로 우리의 머리와 가슴, 그리고 입술과 삶에서 고백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고백하는 신앙의 내용이 자신의 생각을 지배하고, 삶의 방향을 정해주고, 신앙의 열매를 맺어 그 고백대로 살도록 하기 위해서는 신앙고백 훈련이 보다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내가 믿는 바에 대한 입술로서 정확히 고백하는 훈련에서 그 고백을 삶으로 확립해 나가는 훈련이 바로 이 책자를 통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