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불어를 가르쳤고 국립대 도서관 사서로 5년간 근무했다. 일본, 유럽, 동남아, 인도 등지로 배낭여행을 다니며 서른이 되기 전까지 16개국 46개 도시를 방문했다. 20대 후반,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해남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800km를 걸었다.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하며 다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랐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황했다.
우울하고 무기력한 일상을 달래기 위해 걷다 보니 삶이 달라졌다. 걷기에 집중하다 숲길 마라톤 10km에 도전해서 3번 완주, 영남 알프스 9봉을 3회 완주했다. 매일 걷고 틈나는 대로 등산과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 그 즐거움을 쓰다 보니 어느새 일상기록자가 되었다. 읽고 쓰는 삶에서 나아가 부단히 움직이고 행동하는 삶을 위해 애쓴다. 꾸준함의 비결과 일상을 살아내는 힘이 기록에 있음을 믿으며 오늘도 여행하고 글쓰는 삶을 꿈꾼다.
현재 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강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저서로는 『언니, 걷기부터 해요』, 공저로 『오늘도 읽는 중입니다』, 『치유의 숲』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