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인 양친 사이에서 태어난 제레미 노담은 다니던 런던 대학교를 그만 두고 배우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 뒤 드라마 공부를 시작한다. 그리고 1987년부터 TV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한 제레미 노댐은 1990년, 영국 토니상이라 불리는 ‘올리버상’을 수상하며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떠오른다.
그 후 1992년 <폭풍의 언덕>과 1995년에 캐나다에서 개봉한 [보이스(Voices)]에 출연한 뒤 할리우드로 진출해서 첫 작품인 <네트>에서 주연을 따내 산드라 블록과 열연함으로써 주목을 끌기 시작한다. 그 후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 <엠마>(96)에서 기네스 펠트로의 상대역으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고, 1997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아미스타드>, 공상과학 스릴러 <미믹> 등에 출연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2002년에는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고스포드 파크>와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싸이퍼>의 출연하여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상적인 남편>, <윈슬로우 보이>, <해피 텍사스>등의 영화로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상, 버라이어티 클럽상, 런던 비평가협회상 등을 수상하였다. 2000년에 올해의 영국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