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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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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엉엉 우는 법을 잊은 나에게>

김지양

미국에서 데뷔한 국내 최초의 플러스사이즈 모델이자 플러스사이즈 매거진 《66100》 편집장, 그리고 동명의 쇼핑몰 ‘66100’ 사장.
슬럼프에 빠져 있던 중 우연히 본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의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매료돼 홀린 듯이 모델에 도전하기 시작했고, 2010년 미국 최대 규모의 플러스사이즈 패션 위크인 ‘풀 피겨드 패션 위크Full Figured Fashion Week’에서 데뷔하는 데 성공했다. 아메리칸어패럴 플러스사이즈 모델 콘테스트에서 전 세계 991명의 참가자 중 8위에 올랐으며, 베네통 포토 콘테스트 TOP 20에 들어 수상했다.
그 후 TV 프로그램 「바디 액츄얼리」, 팟캐스트 「귀르가즘」에 출연하고 「명견만리」, 「세바시」 등에서 강연을 하는 등 플러스사이즈 모델이자 외모다양성 활동가로서 활발하고 꾸준하게 활동해 왔다. 「세바시」의 ‘당신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라는 제목의 강연은 네이버 TV캐스트에 올라와 있는 세바시 전체 강연 중 좋아요 수 2위를 차지하고 최고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큰 반응을 얻었다.
외모지상주의가 득세하는 세상에서 플러스사이즈 모델로 사는 것은 여전히 녹록치 않고, 플러스사이즈 쇼핑몰과 잡지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너무 ‘귀여운’ 탓에 자주 고민에 빠진다. 만성이 돼버린 평범한 우울감과 흔한 공허함은 ‘인간 김지양’으로 살아가는 것도 좀 피곤하게 만들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녀는 앞으로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는다. ‘구명조끼를 단단히 조이고, 저체온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발을 구르고 손을 젓다 보면 언젠간 마른 땅에 다다를지도 모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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