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 해, 덴마크에서의 시간은 여느 여행과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 제 삶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낯선 곳, 색다른 경험은 언제나 자국을 남기기 마련이지만 다양한 문화권에서 건너온 많은 사람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겪은 시간은 지나온 삶 전체를 들여다보게 했습니다. 이 책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개인적인 분투이자 당신의 삶은 어떠한가요, 하고 묻는 인사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이 책이 이름 모를 사람들을 불러모아 밤새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 함께 살아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