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4년 헝가리에서 바이스 에리크로 테어난 해리 후디니(Harry Houdini)는 4살 때 미국 위스콘신 주로 이주했다. 1890년, 16살의 바이스 에리크는 해리 후디니라는 예명과 함께 마술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처음엔 카드 마술로 시작했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뛰어난 탈출 묘기를 선보이며 세계 각지에 순회 공연을 시작해 스타 마술사이자 탈출 묘기의 달인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떨친다. 특히 후디니는 손발이 꽁꽁 묶인채 감시가 삼엄한 경찰서나 감옥에서 탈출하는 묘기를 각국의 대도시에서 선보여 해당 국가의 경찰을 긴장시켰다. 이 밖에도 수갑과 족쇄로 손발이 꽁꽁 묶인 채 못질한 나무 상자에 갇혀 배 위에서 바닷물 속으로 던져진 다음 나무 상자에서 탈출 하는 묘기나 역시 수갑과 족쇄로 손발이 묶이고 몸이 거꾸로 매달려진 채 물로 가득찬 수조에 빠뜨려진 다음 수조에서 탈출하는 묘기 등 갖가지 탈출 묘기를 선보여 월드 스타가 되었다. 마술사로서의 인기와 함께 영화에도 출연하면서 부와 명예를 누린 후디니는 1920년대에는 마술사로서 마술의 트릭을 심령현상으로 꾸며 사기행각을 벌이는 가짜 심령술사들의 속임수를 폭로하기도 했다. 마술사로서 부와 명예를 누리던 후디니는 1926년, 조금은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입은 병이 악화되어 10월 31일, 5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유언은 "싸우는 데 지쳤어... 더는 싸우고 싶지 않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