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들 그 자체를 사랑하려고 애써 보세요. 마치 그것들이 밀폐된 방이나 낯선 말로 쓰인 책인 것처럼.”
이 책의 시작은 릴케의 말이었어요. 당장 해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그 문제들을 가지고 한번 살아보라는 말이 위안이 되었어요. 글을 쓰는 동안 문제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문제에 대한 책을 쓰는 데 정답 같은 건 없었어요. 정답이 없는 문제도 있었어요.
그동안 <한발 늦었네>, <시인 아저씨, 국수 드세요>, <우리 할머니, 제인> 등의 그림책과 <외계어 받아쓰기>, <나랑 밥 먹을 사람> 등의 동화를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