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수정<연애보다, 여행> <그렇다고 회사를 때려치울 순 없잖아>를 쓴, 여행자 중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회사원 중에서 가장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저 혼자 8년간 세계를 떠돌며 엄마는 안중에도 없었다. 제 밥벌이를 시작하고서야 엄마의 굵어진 손마디가 눈에 들어와, 이번엔 함께 가자는 제안을 했다.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딸이 마음을 바꿀까 봐 그날 당장 티켓을 사라는 엄마의 추진력에 놀랐고, 같이 여행하며 보이는 엄마의 또 다른 면에 감탄했다. 여행을 좋아하고 엄마를 사랑하지만, 지금은 여행도 못 가고 엄마와도 따로 산다. 가끔은 한 발 떨어져 바라봐야, 좋아했다는 사실을 안다. 나와 같은 많은 불효자식이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마음의 짐을 손톱만큼이라도 떨쳐내길 바란다.
대표작
모두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