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니가타현 출생. 작가. 작사·작곡을 시작으로 여러 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찾는 사람의 시간』으로 1988년 아쿠타가와상, <천 개의 바람이 되어>로 일본레코드대상 작곡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 의역 시리즈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등이 있다.
<에펠탑의 검은 고양이> - 2000년 10월 더보기
작가로 데뷔했을 무렵부터 나는 '언젠가는 사티라는 인물에 대해 쓰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특히 젊은 시절의 사티에 대해 쓰고 싶었다. 사티의 대표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짐노페디'나 '그노시엔'이나 '벡사시옹' 등은 모두 사티가 20대에 만든 작품이기 때문이다. 조용하고 투명한 그 피아노곡들은 강렬한 개성이 넘치는 20대의 산물이었다. 시골 출신의 술집 피아니스트에 불과했던 한 젊은이가 어떻게 사티가 되어갔는지, 그것을 써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