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처럼 구르고 혀로 쓴 시입니다. 학교에서 사람이 되는 법을 배웠기에 사람이 되면 예술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예술은 그것으론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언가 목숨을 걸고 해본 적이 없던 만큼 이제는 목숨을 걸고 해보려고 합니다. 그 결과물은 시가 아닐 테지만 제가 십 수년간 바라던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다시 만날 때는 저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