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비우는 것만 알았습니다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이렇게 사는 게 과연 맞는 것인지
그렇게 살다 보니 어느덧 육십육 년
詩 상이 영혼의 불꽃으로 피어나
말하지 않아도 솟아나는 태양처럼
뜨겁게 활활 타오르는 들불 되어
희미한 어린 시절 추억을 더듬어
기쁜 기억만 골라서 가슴에 담고
슬픈 기억은 저 강물에 버리렵니다
그 기억은 흘러 흘러 바다로 떠가겠죠
먼 훗날 별이 되어 어두운 밤길
비춰주면 내 임무는 충분하다고
격려해 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더해서 나의 자작 시 읽고 행복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