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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리옌첸 (李衍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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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뼈의 방>

리옌첸(李衍蒨)

현장을 뛰어다니며 유골과 시체를 마주하고 그들의 신원을 찾는 일에 앞장서는 신진 법의인류학자다. 미국 오리건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홍콩 중문대학교에서 인류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마이애미 시체안치소와 관련 기관에서 인턴 업무를 했다. 방치되어 이름조차 알 수 없는 유골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영국 레스터대학교에서 법의인류학과 법의고고학을 전공했다. 그 기간 동안 동티모르 경찰의 법의인류학자로 일하면서 독립 운동 과정에서 학살당한 무연고 시체의 잔해를 수습했다. 그 외에도 폴란드, 미국, 키프로스, 파푸아뉴기니 등에서 유해 발굴을 비롯 여러 법의학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홍콩의 온라인 뉴스 플랫폼인 《스탠드 뉴스》에 정기적으로 법의학 및 법의인류학과 관련된 글을 기고했으며, 2017년에는 페이스북 페이지 〈The Bone Room(存骨房)〉을 개설하여 영어와 중국어로 세계의 법의인류학 소식을 나누고 있다. 2019년부터는 홍콩 RTHK Radio 1에서 〈법의연구소〉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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