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기업에서 관련 직종으로 30년을 근무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뒤늦게 철학을 공부하여 한국외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강의했다.
공대 출신 회사원이 왜 철학 공부를 했을까? 저자 김필영은 어릴 적부터 일상적으로 막연한 불안을 느끼는 범불안장애에 시달렸다고 한다. 어릴 적의 막연한 불안은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실존적 불안으로 바뀌고, 그러한 불안을 극복하고자 자연스럽게 철학과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세계가 무엇인지,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한 공부를 통해 불안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다.
한때는 철학만 공부하고 싶은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를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회사 생활과 철학 공부를 병행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람에게는 광장과 밀실이 모두 필요한데, 회사 생활은 광장의 공간이 되었고 철학 공부는 밀실의 공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5년 전부터 유튜브 ‘5분 뚝딱 철학’ 채널을 운영하면서 철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힘들긴 하지만 구독자가 25만 명을 넘는 등 호응이 좋아 재미있게 하고 있다.
현재는 서울대, UNIST, 한국외대, 서울생활문화센터, 기업체, 문화센터, 고등학교 등에서 강연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철학 영어 콘텐츠 제작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저서로는 2021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과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5분 뚝딱 철학』(1, 2권), 『5분 뚝딱 철학-철학툰』,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그리고 『시간여행, 과학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