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자신도 어디로 흐르는지 모르는 채 광막한 어둠을 내달리며 절망하고 때로는 고꾸라지지만, 그럼에도 허무함 속에서 한 줌의 행복을 바라 끝에는 행복을 거머쥐는 인물들을 사랑스럽게 봅니다. 비록 그 행복이 동화만큼 아름다운 행복은 아닐지라도,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