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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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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안중근 의사의 숨결을 찾아>

김이슬

하얼빈 이공대학 박사 수료, 안중근의사찾기 한·중민간상설위원회 이사
본 책의 제6장 ‘중국에 울려 퍼진 코레아 우라 : 중국’ 부분 작성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님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때면 늘 당시 대한大韓의 청년 안중근은 어떤 마음, 어떤 소망을 품었을까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역경 속에서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영웅으로 남은 안중근 의사님처럼 나와 같은 대한의 청년들과 다음 세대들도 대한국인大韓國人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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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안중근, 하얼빈에 역사를 묻다> - 2020년 11월  더보기

하얼빈에 대한 소고 하얼빈이라 하면 대부분 빙등제나 추운 겨울 혹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 거를 떠올릴 것이다. 나 역시 하얼빈에 오기 전까지 마찬가지였다. 약 10년 전 베이징에서 교환학생으로 있던 당시, 겨울 방학에 친구들이 하얼빈으로 빙등제를 보러 가자고 한 적이 있었다. 추위가 너무 싫었던 나는 절대 겨울에 하얼빈은 가지 않겠다고 하며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갔었다. 그런데 절대 가지 않겠다고 온몸으로 거부하던 하얼빈에서 현재 유학 생활을 하며 추운 겨울을 보내는 나 자신을 돌아보니 그 당시 뱉었던 말이 생각나 우습기도 하고 하얼빈과 인연이 있나 싶기도 하다. 하얼빈으로 박사 과정 공부를 하러 간다고 하니 떠나기 전, 아버지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할아버지께서 고향인 경북 의성에 살고 계셨는데 중학교 갈 때가 되자, 집안 어른들께서 하얼빈에 있는 친척 집으로 할아버지를 보내 중학 교 공부를 시키셨다는 것이다. 후에 할아버지께서는 방학을 맞아 하얼빈에서 고향으로 열차를 타고 돌아오는 도중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어 그 길로 계속 고 향으로 가시고 하얼빈이 아닌 고향에서 공부를 마치셨다고 했다. 할아버지께서 살아계셨을 때 이 이야기를 듣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하얼빈역이나 중앙대가 등 을 걸을 때면 문득 할아버지께서도 이 길을 걸으셨겠지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중국 경험이 오래되거나 많지 않다. 하지만 하얼빈 외의 다른 지역에서 도 살아 보기도 하고 여행으로 다닌 지역 역시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하얼 빈만큼 매력적인 도시는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얼빈에서 중국 동북의 문화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래된 도시답게 하얼빈만의 고유한 특색도 내뿜고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도 한국과 많은 인연이 있는 도시로 한국 사람들이 관심을 가 질 수밖에 없는 곳인 것도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한의 독립과 동양평화 를 위한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주살의 역사적 현장도 다름 아닌, 하얼 빈에 있다. 하얼빈에서 공부하면서 만난 많은 중국 사람들은 안중근 의사를 알고 있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며 하얼빈역 옆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한다.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많은 한국의 독립운동가 분들의 흔적도 남아있는 곳이다. 이렇듯 하얼빈은 한국 사람으로서,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제 역사의 현장을 발로 디디며 마음으로 느끼면서 동방의 모스크라 불리는 하얼빈의 문화와 매력에 흠뻑 빠져 볼 시간이다. 2020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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