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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신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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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잘 자라는 쓸쓸한 한마디>

신윤서

대구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2012년 토지문학제 평사리문학대상 시부문, 2013년 오장환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21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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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잘 자라는 쓸쓸한 한마디> - 2022년 11월  더보기

이제는 전설이 되어 버린 마음속 평상은 고추 모종이 자라던 그 옛집에 아직도 머물고 있을까? 텃밭의 새싹들을 지키던 키 큰 피마자 열매도 그 자리에 있을까. 햇살에 영글어 가던 유년을 업고 재우고 다독여 주던 평상 주변으로 더디게 어둠이 내리던 집, 홀로 낮잠에서 깨면 아득하게 현기증 나는 마당을 걸어오던 옛집의 식구들, 입 속에 가둔 무수한 말들은 그리움에 걸려 오늘도 문장이 되어 나오질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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