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가 고향이다. 오현고등학교를 거쳐 제주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후 제주신문 지방부장과 정경부장으로 재직했었다. 월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으로는 <허튼소리>가 있다.
<나도 꽃이다> - 2020년 9월 더보기
나막신이며 초신 신고 가파른 보릿고개를 넘곤 하던 그해 설 지나고 어느 눈 오는 날 새벽 첫울음 울고 나서부터 여태껏 나는 종아리에 쥐가 나도록 저 알 수 없는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는 중이다 훗날 거짓말처럼 그 곳엘 가 닿아도 나는 정작 몰라도 되는 이 맹목盲目의 길을! 여기, 이렇듯 어눌한 혀끝을 나불대기도 하며, 2020년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