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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오시로 사다토시 (大城貞俊)

국적:아시아 > 일본

출생:1949년, 오키나와현 오기미손

최근작
2022년 5월 <냉전 아시아와 오키나와라는 물음>

오시로 사다토시(大城貞俊)

1949년 오키나와현(沖??) 오기미손(大宜味村)에서 태어났다. 류큐대학 교육학부 교수를 지냈으며 시인이자 소설가,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1992년에 발표한 『시이노 가와(椎の川)』는 전시하의 오키나와 얀바루(ヤンバ
ル, 山原)를 배경으로 한센병에 걸린 아내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한 가장이 결국 오키나와전쟁에 휘말려 전사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서, 구시카와시 문학상(具志川市文?賞)을 수상했다. 얀바루가 가지는 지역적 특색, 그리고 한센병 환자에 대한 차별 등을 다룬 이 작품은 연극으로 각색되어 지금까지도 오키나와 각지에서 공연되고 있다.
오시로의 작품 세계는 오키나와전쟁이라는 역사적 경험을 소재로 하고 있으면서도 집합적인 혹은 공적인 기억에 수렴될 수 없는 예외적인 사건이나 개인적인 체험 등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이 태어난 오기미손의 전쟁 피해자들을 찾아 직접 구술 조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엮은 『빼앗긴 이야기(奪われた物話)』(2016) 등은 대표적인 예이다. 그 외에도 『1945년 치무구리사 오키나와(一九四五年 チムグリサ沖?)』(2017), 『6월 23일 아이에나 오키나와(六月二十三日 アイエナ?沖?)』(2018), 『바다의 태양(海の太陽)』(2019), 『기억은 죄가 아니다(記憶は罪ではない)』(2020), 『오키나와의 기도(沖?の祈り)』(2020) 등이 있으며 평론집으로 『저항과 창조―오키나와 문학의 내부 풍경(抗いと創造―沖?文?の?部風景)』(2019)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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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생명의 강, 시이노 가와> - 2020년 9월  더보기

한국의 독자들에게 나라와 시대를 불문하고 인간은, 그리고 가족은 늘 존재해왔습니다. 가족은 인간의 기본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바탕이자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과 존경은 작은 마을을 만들기도 하고 큰 나라를 이루는 기반도 됩니다. 이렇게 소중한 가족들의 일상을 파괴하고 짓밟는 게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이 작품에서는 두 가지의 폭력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외부적인 폭력으로서는 전쟁을, 내부적인 폭력으로서는 차별 혹은 편견을. 이 두 가지 폭력에 의해 단란하고 행 복한 한 가정이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고 말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가족이나 생명의 고귀함을 이야기하는 것은 문학의 보편적인 주제 중 하나입니다. 이는 시대는 물론 국경을 초월하는 주제입니다. 이 작품이 한국어로 번역, 출판되어 시대와 국경을 넘어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게 된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또한 이 작품이 가족의 의미와 폭력 없는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작가로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일 것입니다. 출판을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부디 이 작품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삶의 행복을 다시 생각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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