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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전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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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수요일마다 그림 그리러 오겠다고 말했다>

전진경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동양화의 색감과 재료의 까다로움을 좋아하지만, 현장에서 그림을 그릴 때에는 다양한 재료를 순발력 있게 쓰고 있습니다. 물과 섞일 수 있는 재료는 다 좋아하는 편입니다. 작업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무척 소중하지만, 시민이자 연대자이자 예술가로서 현장에 자주 나가려고 애씁니다.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그 안에서 새로운 예술이 피어나는 것을 목격합니다. 저절로 피어나는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 역동감은 나를 확장하게 합니다. 현장에서는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형태로 몸과 마음을 만들고 조율하여 예술을 합니다. 멋진 예술을 항상 갈망합니다.
《빈 공장의 기타 소리》 《맥을 짚어 볼까요?》를 쓰고 그렸고 《야옹이야, 나야》 《이대열 선생님이 들려주는 뇌과학과 인공지능》 《두 얼굴의 에너지, 원자력》 《책 만드는 이야기, 들어 볼래?》 《안녕, 꿈틀이》 《나의 미누 삼촌》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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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수요일마다 그림 그리러 오겠다고 말했다> - 2024년 11월  더보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것은 때때로 나와 분리되는 기분입니다. 안타까운 모습을 뒤늦게 발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때의 용기와 생동감에 감동해요. 나는 목격자가 되었고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 농성 시간들을 그림으로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나는 몇 번의 파도를 보기도 했습니다. 가령 외로움 같은 파도들요. 그것들은 너무 정면 같아서 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암담한 시간들 안에서, 당사자들과는 다른 종류로 혼란스럽고 답답해했다는 것을 이제야 말합니다. 아저씨들은 각각의 인생을 새로 시작했습니다. 다육이 농장을 운영하고, 다른 노동자들을 위한 활동가가 되고 청소 노동자가 되고, 일용직 노동자가 되었습니다. 끝내 그 시간을 버텨내어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세상에 알린 아저씨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곧 잊혔지만 또 다른 누군가들은 이들의 메시지를 기억할 것이며 행동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들의 사랑 속에서 마지막 숨을 거둔 재춘 아저씨께 그리운 마음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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