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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허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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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흐름을 사유하다>

허석도

가르치는 일이 좋아 선생이 되어 나름 생각하며 살았고,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수필가가 되었고, 사진이 좋아 사진가가 되어 암실에서 혼자 놀면서 여전히 가슴 설레고 낯섦을 동경하며 무모한 도전을 꿈꾸는 사람.

https://blog.naver.com/okdolgal (허석도의 Photo and Es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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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흐름을 사유하다> - 2020년 8월  더보기

돌아보니 참 많이도 흘러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필을 쓴지도 스무 해, 사진을 시작한 지도 열에 여섯 해가 지났고, 가르침의 자리도 어느덧 서른여섯 성상을 넘겨 이제는 교단을 떠납니다. 수필은 쓰는 즐거움에 사람 어울리는 재미가 더해져 살가운 취미가 되었지만 사진은 참 겁없이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욕심이 넘쳐 저지를 만큼 저지르다가 급기야는 아파트 방 한 칸을 약품 냄새 가득한 암실(暗室)로 꾸미는 무모한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래도 후회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추억놀이로 켜켜이 쟁여왔던 것들을 한 번쯤은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흩어졌던 사진과 글을 모아 ‘흐름’이라는 주제로 사진에세이를 엮어 보았습니다. 두물머리에서 시작한 강의 흐름이 바다와 하늘과 땅으로 돌고 돌면서 춘하추동 사계절의 윤회(輪回)로 승화되었고, 거기에 여행을 통한 낯선 삶의 여정이 교차되면서 ‘흐름’을 삶의 깊이로 사유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암실에서 직접 인화한 흑백필름 사진을 중심하였지만 내 사진의 흐름 역시 디지털에서 시작하여 필름으로 이어져 왔기에 특별히 흑백과 컬러 구분 없이 두루 표현하려 했습니다. 다시 돌아봐도 내 살아온 길이 물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흐름이 그러하듯 앞으로 남은 여정 또한 맥없이 멈추거나 고여 머물지 않고 낯설고 새로운 흐름으로 계속 이어지고 깊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할 뿐입니다. 고맙습니다. 2020년 여름 여산如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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