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동양 고전·서양 고전을 강의하였다. 『교양인의 동양 고전』과 『교양인의 서양 고전』은 강의록을 정리하여 출간한 것이다.
최근에는 오랜 시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한자 실용 자전’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다. 국어의 개념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자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자 자전 편찬에 관한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종교 인류학’에 대한 연구 열정이 깊어진다. 컬럼비아대학에서 저명한 인류학자와 직접 대면 수업을 꿈꾼다. 새로운 도전을 위하여 영어 공부와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전철을 타고 공부방으로 출근을 계속한다. 쌍둥이 친손녀 서채원, 손자 서동원 그리고 외손자 권준수 등 3명의 손주를 둔 할머니이다. 자라는 손주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삶의 기뿜이다. 할머니가 지어준 이름을 빛내는 그런 청년으로 성장하여 여기 담긴 고전들을 두루 읽고 할머니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