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달, 산, 물, 나무, 바위, 꽃, 말, 닭, 사람…. 만물이 어우러진 그의 화폭에는 자유와 활력이 넘실거린다.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붓놀림은 추사의 선線을 떠올리게 한다. 들판을 내달리던 고구려 시대부터 남녘과 북녘의 통일까지 이 땅에 흐르는 이야기를 담아내며, 세상 모든 것이 ‘통通’하는 날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