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 한약방 집 딸이었던 어린 시절부터 마을에 있는 탑과 비석에 자꾸 눈길이 갔다. 인하대학교 사학과, 한겨레 아동문학 작가학교(1기)를 졸업했지만 수십 년 동안 잡다한 글만 쓰다가 쉰 살이 되어서야 두 분야를 합친 역사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동화를 쓰기 위해 우리 역사를 깊이 탐구하다 보니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고, 역사란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것 같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 《도자기에 핀 눈물꽃》, 《백 년 동안 핀 꽃》, 《꿈과 마음이 담긴 집 몽심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