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꽃을 피우고 나무도 사랑 한 번 할라치면, 파르르 이파리를 흔드는 과정을 비유하여 마음속 꽃과 나무가 손짓해도 한 걸음 꼼짝 움직이지 못하는 애정을 담은 시입니다.
빈 가슴의 감성을 채울 수 있는 살아 숨 쉬는 몸짓의 작업을 통해 굴뚝에 놓인 연기처럼 날아가는 희망이 허무라 해도 생명의 언어에 귀 기울이며 제 이야기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시를 쓰면서 조각구름을?타고 손오공 같은 꿈을 가끔 꾸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도 흘러 지나지만, 시간 속에 존재하는 바람과 구름을 찾는 나의 노래가 현재화하고 싶은 마음을 찾아 시를 쓰는 일 제게는 쉽지 않은 길인데 (사)문학愛작가협회에서 시를 배우면서 문학애출판사 이사장님 배려로 시론 공부를 통해 시를 쓴다는 건, 사랑할 때 쓰는 근육과 이별할 때 쓰는 근육이 다르다고 하듯이 연습을 통해 여름바다의 닻을 던지는 모험과 같이 허허로운 세상의 어린 왕자가 되는 이상의 꿈을 꾸는 일, 그 자체로 행복한 추억의 기록을 저도 시로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독자 여러분!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고 합니다. 시인의 마음도 그 섬을 향하는 거리와 시간 속으로 시적 메타포를 새벽 길마다 옮기고 싶었는데 나그네 시인은 어디로 가는지 남한산성 범종 소리가 깨우는 진동을 날마다 걸으며 내가 아닌 독자에게 쓴 시입니다. 시를 쓴다는 건 실핏줄까지 선연하게 구체화하기란 연습과 공부가 더 많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다음 시집에서는 성숙한 시인의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제 시를 읽는 독자 여러분께 사랑하는 제 식구들에게 시집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