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치료 전문 ‘여자인 한의원’의 원장으로 30여 년간 수많은 갱년기 여성을 만나 몸과 마음을 치료했다. 환자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위로하는 진료 덕에 ‘언니 같은 선생님’, ‘친정 엄마 같은 원장님’이라고 불린다.
저자의 첫 환자는 어머니였다. 동국대학교 한의학과를 졸업한 후 갱년기를 맞은 어머니를 위해 약을 지어드렸다.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보며 폐경 전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개원 초기, 한 달이 넘는 하혈로 자궁을 들어낼 위기의 여성이 찾아왔다. 하혈을 멎게 하고 정상적으로 폐경 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진료의 방향을 갱년기로 정했다. 그 후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부인과학, 소화과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49세에 저자 본인이 직접 겪은 갱년기는 환자들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는 본인이 직접 갱년기를 겪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치료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