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 다운증후군 검사를 늘 설명하는 산부인과 의사로서 의학적 오해와 진실을 밝히는 것이 큰 목표다. 고위험 산모들에게 용기를 주고, 워킹맘으로서 숨가쁘게 달려온 엄마의 삶을 두 딸에게 전하고자 《태어나줘서 고마워》를 출간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채송화 역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산부인과 전공의 때 교과서에서 추상적인 원칙을 읽었을 뿐, 산전에 가장 흔한 염색체 이상인 다운증후군을 진단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운 적은 없었습니다. 전문의로 일하면서 태아에게 염색체 이상이 있음을 알면서도 임신을 유지하고 태어난 아기에게 최선을 다하는 부모들을 보면서 숙연해지는 순간이 쌓여갔습니다. 그분들을 돕는 것은 무거운 책임이지만 제 보람과 존재 가치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