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박현진

최근작
2020년 3월 <한국어 교육과 비판적 문식성>

박현진

1981년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 졸업.
2014년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비판적 문식성 교육 방안 연구’로 고려대학교 문학박사 학위를 받음.
현재 전주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한국어 교육과 비판적 문식성> - 2020년 3월  더보기

머리말 대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산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공부하며 사는 삶을 예상한 적 없으나 봄 나무 같은 학생들이 좋고 책들이 모여서 만드는 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공부가 생업이 되어 배우고 가르치며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게 한국어 교육은 다른 배경과 문화, 언어를 가지고 살던 타인과 타인이 한국어로 소통하며 삶을 나누게 하는 신비로운 일이다.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한국이라는 타지에 와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교실에서 한국어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이해하고 다른 문화와 사람을 받아드리는 폭이 넓어지기를 바랐다. 박사 논문의 주제는 이러한 바람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의 1부는 박사 논문을 다듬은 것이며 2부는 문학 텍스트와 관련된 한국어 교육 연구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박사 논문의 목적은 학생들의 비판적 문식성(Critical literacy)를 키워주는 것인데 이때 문학 텍스트를 활용하고자 했다. 비판적 문식성은 기능적 문식성(Functional literacy)인 읽고 쓰는 능력에서 나아가 사회문화적 능력을 가지고 사회에서 실천하는 힘까지를 말한다. 비판적 문식성이란 용어를 두고 박사 논문을 쓸 때부터 글을 수정하는 현재까지 어감과 결을 두고 숙고하는 과정이 있었다. 다행히 그간 문식성이란 말이 학계에서 두루 쓰이게 되어 용어를 그대로 살린다. 2부는 한국어 교육에서 문학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학생들이 문학을 왜 어려워하는지를 고민하던 과정의 산물이다. 함께 고민해준 동학 니콜라 프라스키니가 있어 많은 순간 고마웠다. 논문 주제를 잡을 때, 외국인에게 문학이란 것이 공부가 아닌 즐거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문학을 접할 때 사람마다 마음에 더 와 닿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잘못 읽지는 말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문학을 잘 읽는다는 것은 스스로도 확신이 서지 않는 영역이고 끝나지 않을 숙제 같아 요즘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연구 영역이다. 박사 논문을 쓴 직후 책으로 발간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으나 엄두가 나지 않았다. 큰 주제어를 가지고 쓴 논문이라 잘 다듬어 정돈했다는 확신보다 부끄러움이 컸다. 낮은 마음은 여전하지만 출간을 결정한 것은 선배님들과 동학들의 조언이 연구자라는 길고 먼 길 위에서 달리 들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멀리 가기 위한 일종의 매듭이라고 생각한다. 대학 입학 후 ‘현대시론’을 들을 때부터 현재까지 한결같은 자리에서 제자의 성장을 독려해주시는 최동호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한국어 교육을 공부하며 연구자이자 교육자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시는 김정숙 선생님이 나의 스승이라는 사실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줄 때가 많다. 교육자가 누릴 수 있는 삶을 말씀해주셨던 최호철 선생님께도 더 오래 감사드리며 살겠다. 박사 논문을 꼼꼼히 봐 주셨던 이상숙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극한직업을 즐기며 살고 싶다. 공부하는 딸을 자랑스럽게 봐주시는 아버지와 어머니, 내 동생 원진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사랑을 전하며 이 책을 바친다. 2020년 겨울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