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주작가』 신인상, 2019년 『서정시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청소년시집 『우리 어멍은 해녀』, 공동 시집 『시골시인—J』가 있다.
<시골시인-J> - 2022년 5월 더보기
섬을 지은 건 엄마 노래와 시였다. 섬을 떠나 살아 본 적이 없다. 섬에서 바람을 따라다니는 것이 가장 신난 일이다. 바람이 지나간 곳은 언제나 시가 있음이 확실했다. 바람이 닿는 곳곳은 내 생의 바다가 된다. 한 줌 바람으로도 시를 쓸 수 있다. 시로 만선의 꿈을 꾸는 날에는 바람과 손을 잡고 헤엄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