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하고 있으며,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이 당선되며 공식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독서 에세이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작법서 『방구석 일기도 에세이가 될 수 있습니다』를 출간한 뒤 때때로 독서와 글쓰기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퇴근 후 곧장 귀가’라는 루틴에 충실한 극내향인으로 40년 남짓을 살다가 난생처음 운동을, 그것도 특공무술이라는 비인기 운동을 배우면서 일상 속 작은 변화를 꾀하는 즐거움을 체득했다. 이번 책은 그 변화의 과정을 그린 기록으로, 어설프고 부산한 실수담과 나날이 달라지는 몸과 마음의 움직임, 짜릿한 성취의 기쁨을 생생하게 담아내 잔잔하고도 짙은 웃음과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