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동서문학』에 시 「겨울 파밭에서」 외 4편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슬픈 시학〉 동인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2001년 『작가세계』에 중편소설 「유리를 끼우다」(필명 박승하)가 당선되어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내 가방 속 동물원> - 2015년 6월 더보기
세월과 함께 시를 묻었다. 시간이 좀 지나 세월을 파보았다. 냉장고가 나왔다, 정육점이 나왔다. 우체국이, 바흐가, 세탁기가, 툰드라가 나왔다. 카오스였다.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