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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니콜 펄로스 (Nicole Perlroth)

최근작
2022년 7월 <인류의 종말은 사이버로부터 온다>

니콜 펄로스(Nicole Perlroth)

「뉴욕타임스」 기자로 10년간 사이버 보안, 디지털 스파이 활동 분야를 담당했다. 심층 취재를 통해 미국의 원자력 발전소와 전력망, 석유화학 공장에 대한 러시아 해커들의 침투 사실을 밝혀내는가 하면 소니 영화사와 은행, 병원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 석유 회사와 은행 및 주요 인프라에 대한 이란 해커들의 공격 사실을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의 해킹 부서를 폭로해 미 법무부가 군 해커들을 기소하도록 만들었으며, 해당 보도는 미국 비즈니스 편집자와 작가협회(Society of American Business Editors and Writers)로부터 '최고 비즈니스 상(Best in Business Award)'을 받았다. '멕시코가 상업용 스파이웨어를 사용해 자국민을 감시한다'는 탐사 보도는 퓰리처상 후보에도 올랐다.
다양한 매체에 원고를 기고하거나 인터뷰하면서 사이버 보안 전문가로 적극 활동하고 있으며, 미 국무부, 세계은행, 뮌헨 보안 콘퍼런스, RSA, 외교관계위원회 등 여러 기관과 보안 관련 이벤트에서 연사로 활약했다. 스탠퍼드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컬럼비아대학교, 코넬대학교,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 등 여러 교육 기관에서도 강연한다.
「뉴욕타임스」에 입사하기 전에는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의 부편집자, IT 전문 컨설팅 회사인 가트너 산하 기업경영진위원회(Corporate Executive Board)의 분석가로도 일했다. 프린스턴대학교에서 학사,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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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인류의 종말은 사이버로부터 온다> - 2022년 7월  더보기

이 책은 7년여에 걸쳐 3백 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한 결과물이다. 이들은 사이버 무기의 거대한 암시장에 참여했거나 이를 추적했거나 그에 직접 영향을 받은 당사자들로 해커, 활동가, 반체제 인사, 학계 인사, 컴퓨터 과학자, 미국 및 해외 정부 관료들, 법의학 포렌식 수사관 및 용병 등 다양한 직업군에 걸쳐 있다. 많은 이는 몇 시간씩, 심지어 며칠씩 할애해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사건과 대화의 상세한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증거가 될 만한 자료를 요청했고 계약서, 이메일, 메시지 혹은 기타 디지털 흔적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기밀 유지협약에 묶여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사건에 대한 정보를 입증하는 데 음성 녹음이나 일정표 및 메모를 사용했다. 인터뷰에 응한 많은 이는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을 요구했다. 그중 두 사람은 가명을 쓰는 조건으로 인터뷰를 승낙했다. 이들의 주장의 사실 여부는 가능한 한 다른 사람들의 설명과 비교해 확인했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이 책에 언급된 사람들이 해당 사건이나 대화의 취재원일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당사자로부터 해당 내용을 직접 들은 경우도 있지만 목격자나 제3자 혹은 이미 기록된 문서를 정리한 경우도 많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해커나 거래 주체 그리고 정부 관계자들은 기밀 유지를 최우선으로 삼기 때문에 특히 사이버 무기의 은밀한 거래 내용이 공식 문서로 기록된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점이다. 때문에 많은 이야기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고, 내용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사이버 무기 거래는 두터운 베일에 싸여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모든 내용이 정확하다고 주장하기는 어렵다. 어떤 내용이 잘못됐든 그 책임은 내 몫이다. 모쪼록 이 작업이 기밀과 은폐의 장막에 싸인 사이버 무기 시장의 실체를 부족하나마 조명해 더 많은 사람이 주목하기를, 그래서 긴요한 사회적담론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사물인터넷'이라는 디지털 쓰나미가 우리 사회를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뜨리기 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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