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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방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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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재즈 레이블 대백과>

방덕원

2021년 현재 서울 소재 병원에서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학생 때 우연히 들었던 재즈 음악에 심취해서 이후 30여 년간 재즈 음악을 듣고 있다. 초보 리스너에서 재즈 전문 블로거, 엘피 컬렉터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재즈 시디 1500여 장, 엘피는 3000여 장 정도를 소장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며, 블로그와 온라인 사이트에 ‘BBJAZZ’라는 아이디로 재즈 음반 소개글을 올려왔다. 현재도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BBJAZZ), 온라인 카페 ‘JBL IN JAZZ’와 ‘하이파이코리아 오디오’에 재즈 관련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째째한 이야기: 째지한 남자의 째즈 이야기》가 있다.
그림은 전문적으로 배우진 않았으나 태블릿 패드로 재즈 앨범 재킷을 따라 그리면서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림 그리기가 또 다른 취미 생활로 자리 잡았다. 책에 삽화로 넣을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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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재즈 레이블 대백과> - 2021년 12월  더보기

환상적인 재즈 레이블의 세계로 30년지기 친구인 재즈가 있어 행복하다. 시간이 지나면 지겹기도 하고 때론 멀어지기도 하는 게 인생사지만, 재즈는 30년 전이나 오늘이나 나에겐 든든한 동반자다. 기쁘거나 화나거나 묵묵히 나를 지켜봐주고 어루만져준다. 오래된 친구라서 지겹지 않냐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자주 듣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매일 같은 음반을 들어도 항상 새로움이 있다. 앞으로도 재즈와 함께하며 오랜 시간을 보낼 것이다. 혼자 즐기던 음악에서 재즈를 좋아하는 지인들과 만나고 모임을 하면서 지식이 늘었고, 배워가며 그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새로운 취미가 되었다. 덕분에 첫 책 《째째한 이야기》를 발간하면서 나의 재즈 이야기를 정리하는 좋은 기회도 가졌다. 개인적인 ‘위시 리스트’ 중 가장 실현하기 어려웠던 책 발간이라는 큰 과업을 이루었으니 2019년은 너무나 행복한 한 해였다. 이후 많은 분이 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뿌듯하다. 첫 번째 책이라 읽기 쉽고 가벼운 주제를 선정했었다.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은 바로 재즈 레이블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요즘은 인터넷 시대라 전 세계의 많은 재즈 전문가들이 레이블을 잘 정리해 놓은 곳이 많다. 하지만 정보가 부족하거나 궁금한 내용이 빠진 것이 있어서 한번 직접 정리해보고자 하는 생각은 점점 커져갔다. 《째째한 이야기》를 출간하고 수개월 지나면서 재즈 라벨을 하나씩 그리기 시작했다. 원래 레이블과 라벨은 영어 ‘label’로 같은 뜻이다. 이 책에서는 편의상 레코드사를 언급할 때는 ‘레이블’로, 레코드사의 브랜드 상표나 표지를 말할 때는 ‘라벨’로 구별해 사용한다. 태블릿을 이용한 그리기가 점점 자신감이 붙고 실력이 늘어가면서 그림 그리는 작업이 즐거워졌다. 재즈 라벨을 그리는 것은 집필과 달리 시간과 노동력이 엄청나게 요구되는 작업이었다. 수백 개의 라벨이 필요했기 때문에 사진을 이용하는 것도 생각해보았지만, 새 책에서는 《째째한 이야기》와 그림의 맥락을 동일하게 유지하고 싶어서 라벨을 직접 그리기로 했다. 4개월 만에 라벨의 80% 이상을 그렸고, 정리를 하면서 레이블 별로 추천 음반을 선택했다. 수많은 재즈 전문 서적을 보면서 ‘왜 추천 음반은 항상 비슷할까?’라고 생각했고, 가능하면 알려지지 않은 좋은 음반을 소개해보자는 생각으로 선정했다. 추천 음반은 50~60장 정도 예상했는데 책을 쓰면서 반드시 들어봐야 할 음반도 포함되어 거의 100장까지 늘었다. 《째째한 이야기》는 에세이 형식이라 음반에 대한 느낌과 감상보다는 그 음반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편안하게 써서 큰 부담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책은 개인적인 경험보다는 주관적인 평가와 선정 이유를 적다보니 글을 쓰는 데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다. 또한 각 음반마다 조금씩 다르게 평을 쓰면서, 귀로 듣고 느낀 것을 글로 표현한다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다. 그만큼 평가라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다. 집필을 시작하고 8개월 정도 지나서 내용의 70% 정도를 완성했는데, 어느 날 작업 중인 컴퓨터를 잘못 조작해서 그동안 작성했던 파일들이 순식간에 날아가버렸다. 지금 생각해봐도 등골이 서늘하고 땀이 흐른다. 파일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는 1주일 정도멍하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이대로 접으라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좀 더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인가? 심기일전하고 열심히 백업하면서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다행히 그림은태블릿에 따로 저장되어 있어 추천 음반 글만 새로 작성하면 되었다. 힘든 과정을 거쳐서 2020년 11월에 드디어 초고가 완성되었다. 재즈 레이블에 관한 정보와 라벨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외국에서 제작된 50~60년 된 음반을 판단하기란 현실적으로 제한이 많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 책을 준비하면서 목표한 바는 간단하다. 국내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재즈 레이블 책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대표 재즈 레이블인 블루노트사만 정리한 책이 있을 정도로 레이블에 관한 내용은 광범위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한 권의 책으로 많은 재즈 레이블을 정복한다거나 초반, 재반을 정확히 구분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는 복잡하고 어려운 재즈 레이블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전달해주고 라벨을 보는 능력을 키워주고자 한다. 또한 다양한 재즈 레이블의 종류와 시간적인 순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기술하려고 했다. 음반 초보자들이 레이블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재즈 마니아들에게는 다소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레이블의 좋은 음반들을 소개하는 것도 이 책의 또 하나의 목적이다. 두 번째 책 작업이 가능하도록 다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째째한 이야기》에 이어 이번 원고의 리뷰에 도움을 주신 최윤욱 님, 일반인의 시각에서 글과 그림에 대한 조언을 열심히 해준 직장 동료 윤새미 님은 큰 힘이 되었다. 재즈와 관련된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재즈 친구들의 도움도 받았다. 재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깔끔한 글로 인기 있는 블로거인 ‘원백’이재승 님과 재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멋진 이야기로 읽는 즐거움을 주는 ‘블루나일’김응민 님의 날카로운 리뷰까지 더해져서 보다 전문적이고 깔끔한 글이 되었다. 두 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그림 작업은 대학생이 된 사랑스러운 딸 재원이가 많은 조언을 해주었고 몇 개는 직접 그렸다. 재원이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일러스트 작가이신 김재일 님의 조언도 큰 격려가 되었다. 책이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책앤 출판사 홍건국 사장님께도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오랜 기간 재즈와 함께 지내온 너무 이쁜 재원이와 훌쩍 커버린 현규의 지원은 언제나 든든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더불어 30년간 내 옆에서 진심 어린 조언과 책의 리뷰까지 해준 아내에게 진한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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